가벼운 음주는 심혈관계에 이득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음주와 뇌졸중과의 관계는 아직 논란이 있다. 이에 두인종의 코호트연구에서 중년, 자가보고 술 소비와 허혈성 뇌졸중, 뇌내출혈(ICH) 사이의 관계를 평가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ARIC(The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연구는 1985년부터 미국의 4개 지역에서 수행되고 있는 전향적 역학 연구로, 이 연구에서 현 음주자와 음주 경험이 없는 45~64세 12,433명을 조사하였다. 참가자들은 맥주, 와인 및 기타 주류의 주당 섭취량을 자가보고하도록 하였다. 다변량 콕스 비례 위험 회귀 분석을 사용하여 평생 금주 대비 현재의 음주와 허혈성 뇌졸중과 ICH 발생과의 연관성 그리고 성별-인종에 따른 변화를 평가하였다.
결과적으로 참가자의 1/3은 금주, 39 %와 24 %는 각각 주당 3잔이하 및 4-17잔, 그리고 5 %는 과음을 한다고 자가 보고하였다. 중앙값 약 22.6년간의 추적기간 동안 773건의 허혈성 뇌졸중과 81건의 ICH가 있었다. 허혈성 뇌경색의 경우 소량에서 중간량의 음주는 발생과는 무관하였으나(위험비, 0.98; 95 % CI, 0.79-1.21; 1.06, 0.84-1.34), 과음은 금주에 비해 31%의 증가와 연관이 있었다(위험비, 1.31; 95 % CI, 0.92-1.86). ICH의 경우, 소량은 아니였지만, 중간량에서 과량의 음주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1.99; 95% CI, 1.07-3.70)
결론적으로 중년을 20년간 추적한 ARIC 연구에서 자가 보고상 소량에서 중간량의 음주는 금주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 감소와 연관이 없었으며, 과음은 뇌경색과 ICH의 위험을 모두 증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