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면 전산화단층촬영 같은 뇌영상검사를 해서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 여부를 진단하고 그 결과에 맞추어 치료를 하게 됩니다. 간단한 피검사만으로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를 알 수 있다면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술지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2006년 2월호에는 혈중의 신경교원섬유산단백(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 농도를 측정하여 뇌경색과 뇌출혈을 구분할 수 있다는 독일의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독일의 연구진들은 증상 발현 6시간 이내에 내원한 뇌출혈 환자 42명과 뇌경색 환자 93명에서 혈중의 신경교원섬유산단백 농도를 측정하였습니다. 뇌출혈의 경우는 0 ~ 3096 ng/l 의 농도를 나타냈고 뇌경색의 경우에는 0 ~ 14 ng/l 의 농도를 나타냈습니다. 2.9 ng/l 을 뇌출혈과 뇌경색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을 경우 0.79의 민감도와 0.98의 특이도를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