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서 흔히 발견되는 뇌의 백질변성의 병리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바가 없다. 최근까지 가설들은 만성적인 저관류 (hypoperfusion)으로 인해 뇌 백질병변이 발생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심한 경동맥 협착과 뇌 백질병변 사이에 별다른 연관성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어 백질병변과 만성적인 저관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백질병변의 발생 기전에 대해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가 보고되었다.
외래 기반으로 하여 최근 MRI를 촬영한 환자 중 Fazekas grade 로 중증도 이상의 백질병변이 있는 55세 이상의 환자를 모집하여, 총 16주간 매주 확산강조영상을 포함한 MRI를 촬영하였다. 총 3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16주간 새로운 신경학적 증상이 있었던 참여자는 없었다. 16번의 MRI 촬영에서, 3명의 환자에서 9개의 새로운 허혈성 병변이 발견되었다. 병변들의 평균부피는 0.062cc 정도의 작은 병변들이었다. 4개의 병변은 정상으로 보였던 백질에 나타났고, 5개의 병변은 정상으로 보이는 백질과 백질병변의 경계에 발생하였다. 각각의 병변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질병변과 비슷한 모양으로 변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가설과는 다르게, 백질병변의 원인이 누적된 작은 급성 뇌경색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향후 이와 관련된 활발한 추가 연구가 기대된다.
Conklin J, Silver FL, Mikulis DJ, Mandell DM. Are Acute Infarcts the Cause of Leukoaraiosis? Brain Mapping for 16 Weeks. Ann Neurol. 2014 Oct 4. doi: 10.1002/ana.24285. [Epub ahead of print]

출처: 뇌졸중임상연구센터